제24화: "흐트러지는 균형"각자의 선택이 더 깊은 감정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서로에 대한 감정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사람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1. 도현과 혜원 – 가까워지는 경계선공모전 준비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 도현과 혜원은 오랜만에 강의실이 아닌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자료를 정리하면서도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이제 거의 절반은 마무리된 것 같은데, 이 정도 속도면 충분하겠죠?" 혜원이 커피를 젓다 말고 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도현은 노트북 화면을 확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런데 분석 모델을 좀 더 단순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지금 방식이면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