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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14

제14화: "조별 과제 – 촉박한 시간과 예상치 못한 변수" 조별 과제는 다시 진행되었지만, 남은 시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최소 일주일은 필요했지만, 제출 마감일까지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감정적으로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협력은 가능했다. 하지만 문제는 과제만이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제 본격적으로 나눠서 작업해야 해." 도현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각자 맡은 부분 최대한 빨리 끝내고, 내일까지 초안을 완성해야 해."이수연이 피곤한 표정으로 노트북을 두드리며 말했다. "근데 솔직히,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 아니야? 밤새도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그래도 해야지." 진우가 커피를 마시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와서 포기할 수..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13

제13화: "조별 과제 – 억지로라도 협력하기"진우와 민재가 먼저 화해한 후, 조별 과제는 다시 진행되어야 했다. 하지만 도현과의 관계는 여전히 냉랭했다. 완전한 화해는커녕, 불편한 공기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며칠 후, 조원들은 다시 도서관에 모였다. 강의실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공간이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어색했다. 게다가 남은 시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과제를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최소 일주일은 필요했지만, 제출 마감까지는 이제 단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민재는 가벼운 농담이라도 던져보려 했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이제는 다들 말이라도 좀 하자. 마감일 얼마 안 남았잖아." 이수연이 노트북을 펼치며 말했다. "조용한 상태에서 과제하면 기분이라도 좋아야지."진우는 도현을 힐끗 바라봤다. 둘 사이..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12

제12화: "갈등 폭발 – 터질 게 터졌다"조별 과제는 더 이상 단순한 학업이 아니었다. 민재의 실수로 인해 저장된 파일이 사라지고, 이를 둘러싼 불만과 긴장감이 조원들 사이를 뒤덮었다. "그래서, 우리 이제 어떻게 할 건데?" 이수연이 팔짱을 끼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파일이 날아간 건 날아간 거고,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는데?"진우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당연히 다시 써야지. 근데 그 전에 말 좀 하자."그는 민재를 향해 단단한 눈빛을 보냈다."네가 장난처럼 넘기려고 하는 게 솔직히 너무 짜증 나. 우리 다 같이 고생해서 만든 건데, 그냥 '어쩌겠냐' 하고 넘어가려고? 네가 자동 저장을 안 한 게 잘못이야."민재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아니, 그래서 지금 뭐 어쩌라는 거야? 나도 실수한 거..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11

제11화: "보고서 작성 – 예상치 못한 문제"보고서 작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조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바쁘게 움직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성 들어가자." 도현이 노트북을 켜며 말했다."좋아. 자료 정리는 다 끝났으니까 이제 본문을 써야지." 이수연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화면을 바라봤다."내가 초안을 먼저 써볼게." 진우가 자신 있게 손을 들었다. "좀 더 자연스럽고 쉽게 읽히도록 쓰면 좋을 것 같아.""좋아. 대신 논리 흐름은 유지해야 해." 도현이 경고하듯 말했다.진우가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알았어. 너무 딱딱하지 않도록 적당히 풀어볼게."진우가 초안을 작성한 후, 조원들이 하나씩 피드백을 하기 시작했다."어… 이 부분 좀 이상한데?" 하윤이 노트북 화면을 보며 말했다. "..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10

제10화: "보고서 작성 – 갈등의 시작"인터뷰를 마친 조원들은 카페로 이동해 노트북을 펼쳤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다."자, 일단 우리가 들은 내용을 정리해보자." 도현이 태블릿을 열며 말했다."인터뷰에서 들은 스타트업의 핵심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우리가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면 될 것 같아." 진우가 팔짱을 끼고 말했다."근데 그렇게 정리하면 너무 딱딱하지 않냐? 우리가 경험한 것들을 좀 더 자연스럽게 녹여서 써야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공감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인 흐름이 더 중요해." 도현이 차분히 말했다. "보고서는 감상이 아니라 분석이 중심이어야 하잖아.""아니, 그래도 너무 건조하면 재미없다고!..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9

제9화: "두 번째 도전 – 인터뷰의 시작"인터뷰 질문지를 완성한 조원들은 다시 한 번 선배를 만나기 위해 공유 오피스로 향했다. 이번에는 준비가 철저했기에, 지난번처럼 허둥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갔다."좋아. 오늘은 제대로 준비했으니까 실수 없이 진행하자." 도현이 태블릿을 들고 말했다."응! 지난번처럼 허둥대진 않을 거야." 하윤이 활기차게 말했다."근데 선배님이 오늘 시간 괜찮다고 했지?" 진우가 물었다."응, 아까 문자 왔어." 이수연이 휴대폰을 흔들어 보였다. "점심시간 지나고 한 시간 정도 시간 내줄 수 있대.""한 시간?" 민재가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 "생각보다 길진 않네. 질문을 효율적으로 해야겠어."도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8

제8화: "질문지 작성 – 또 다른 전쟁의 시작"카페에 도착한 조원들은 각자 노트북과 태블릿을 꺼내 놓고 본격적으로 인터뷰 질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협력해서 무언가를 해내는 일이 순탄할 리 없었다."일단 스타트업의 성공 요인을 중심으로 질문을 짜자." 도현이 태블릿을 두드리며 말했다. "자본 조달 방식, 시장 진입 전략, 그리고 브랜드 구축 과정 같은 걸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잠깐만. 너무 딱딱한 거 아니야? 선배한테 기업 보고서 쓰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형식적이면 재미없잖아.""그럼 넌 어떤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도현이 팔짱을 끼고 물었다."음… 예를 들면, 창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처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의 느낌 같은..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7

제7화: "첫 인터뷰 – 벽에 부딪히다"조별 과제의 방향이 정해진 후, 조원들은 경영학과 2학년 선배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로 했다. 자신감 넘치게 인터뷰를 계획했지만, 이들은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된다."그래서 선배한테 연락은 했어?" 도현이 태블릿을 보면서 물었다.이수연이 스마트폰을 흔들어 보였다. "응, 했는데… 답이 없어."진우가 의자에 몸을 기댔다. "설마, 선배가 바쁘다고 우리 인터뷰를 거절하는 건 아니겠지?""바쁠 수도 있지." 하윤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타트업 운영하는 사람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신없을 거야.""그럼 우리 그냥 가서 찾아보자!" 민재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사람이 직접 만나면 더 확률이 높지 않겠어?"도현이 손을 들..

새로움의 허상

새로운 것을 한다는 것만으로자만하는 순간들이 있다.익숙한 길에서 벗어나기만 해도마치 이미 목표를 이룬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아도,단지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믿는다.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그 말들에 취해자신이 조금 더 나아졌다고 위안한다. 하지만 그 얄팍한 자신감은시간이 지나면 금세 바닥을 드러내고,의도를 붙잡기도 전에나는 또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맨다. 그렇게 이루어진 결과는그저 떠돌고 있는 것은 아닐까.남겨진 의도는 무엇이며,과연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그렇게 나는 또 다시 움직이고,비우기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