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화: "조별 과제 – 억지로라도 협력하기"진우와 민재가 먼저 화해한 후, 조별 과제는 다시 진행되어야 했다. 하지만 도현과의 관계는 여전히 냉랭했다. 완전한 화해는커녕, 불편한 공기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며칠 후, 조원들은 다시 도서관에 모였다. 강의실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공간이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어색했다. 게다가 남은 시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과제를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최소 일주일은 필요했지만, 제출 마감까지는 이제 단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민재는 가벼운 농담이라도 던져보려 했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이제는 다들 말이라도 좀 하자. 마감일 얼마 안 남았잖아." 이수연이 노트북을 펼치며 말했다. "조용한 상태에서 과제하면 기분이라도 좋아야지."진우는 도현을 힐끗 바라봤다. 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