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화: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다"진우는 술잔을 내려놓으며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손끝이 살짝 떨렸다. 방금 떠오른 기억이 너무나 선명했다.'전생의 원수. 박도현.'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도현과 함께 웃고 떠들던 시간들, 그 모든 순간이 한순간에 뒤틀리는 기분이었다."진우야? 괜찮아?"옆에서 수연이 조용히 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걱정이 담겨 있었다.진우는 순간적으로 표정을 정리하며 웃어 보였다. "어? 아, 괜찮아. 그냥 좀 취했나 봐."수연은 의심스럽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 술 많이 안 마셨잖아. 피곤한 거 아니야?"진우는 피식 웃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아니야. 그냥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서."그 순간, 맞은편에서 도현이 고개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