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Web Fiction/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전생의 원수, 이번 생에 갚겠다 - 4

viarain 2025. 2. 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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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전쟁의 서막 – 첫 번째 충돌"

카페에서의 첫 조별 과제 회의가 끝나고 며칠 후, 조원들은 도서관에 모였다. 이번엔 실제로 과제를 진행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그들의 전공은 경영학. 이번 조별 과제의 주제는 "스타트업의 성공 요인 분석"이었다. 그러나 진우는 여전히 도현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좋아, 우선 자료조사부터 진행하자." 도현이 태블릿을 켜며 말했다. "각자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조사하고, 공통적인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일 것 같아."

"흠… 너 또 리더십 발휘하려는 거 아니지?" 진우가 도현을 노려보았다.

도현은 한숨을 쉬었다. "아니, 그냥 합리적으로 진행하려는 거야. 스타트업 연구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 기반 분석이잖아. 감정이 아니라."

하윤이 진우의 어깨를 툭 쳤다. "야, 그냥 하자. 어차피 해야 할 거잖아."

진우는 투덜거리면서도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도현과 부딪혔다.

"이 주제는 이렇게 접근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아?" 도현이 태블릿을 보여주며 말했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하면 글로벌 트렌드까지 분석할 수 있어."

"아니, 너 너무 자기 의견만 밀어붙이는 거 아니냐? 민주주의 정신이 없다니까!" 진우가 반박했다.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은 네트워킹과 마케팅 전략이야. 무조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다가 아니라고!"

"논리적으로 맞는 방법을 찾자는 거잖아." 도현이 냉정하게 말했다. "시장 환경과 트렌드를 분석하지 않고 어떻게 스타트업 성공 가능성을 논하겠어?"

"논리? 논리?! 네가 논리적으로 나를 배신했었겠지!" 진우가 책상을 쾅 내리쳤다.

이수연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또 시작이네…"

서민재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야, 근데 너네 진짜 싸우는 거 맞아? 왜 이렇게 가까워 보이냐?"

진우와 도현은 동시에 민재를 노려보았다. "닥쳐."

하윤이 팔짱을 끼고 말했다. "제발 과제나 하자. 싸우는 건 마감일 지난 다음에 해."

결국, 두 사람은 마지못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살벌했다. 서로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조별 과제는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밤, 진우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좋아. 이 녀석이 어떻게 나오든, 이번 생에서는 내가 절대 당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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