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try/자작시

말의 가시

viarain 2025. 3. 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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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을 해도 상처가 되는 말이 있다.
부드럽게 닿을 줄 알았던 말이
의도치 않게 가시가 되어 박힌다.

 

말은 고슴도치처럼
친절하게 다가가는 손길을 거부한다.
애써 내민 마음조차
조심스레 물러서야만 한다.

 

나에 대한 방어가 커질수록
가시는 더욱 날카롭게 나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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